낙동강변 정자들이 품은 사연

입력 2018-11-16 11:27   수정 2018-11-16 11:38


매일 같이 두통에 시달리다 낙동강을 따라 3500㎞를 걸었다. 걷다 지칠 때 쯤이면 정자가 나타났다. 정자와의 만남이 없었다면 걷는 것을 일찍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두통이 사라진 자리를 이야기가 채웠다.

출판사 빈빈책방이 출간한 ?남도정자기행1?에서 저자는 “강물이 전하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수백 년 시간을 살아온 정자들을 빌려 풀었다”고 자신의 글을 설명한다.

저자는 전문가의 시선이 아니라 감흥의 크기로 정자를 선별했다. 남명 조식이 출세를 포기하고 시대를 고민하면서 학문을 연마한 경남 김해 ‘산해정’, 고운 최치원이 권력층의 모습에 실망한 자신을 위로하던 경남 양산의 ‘임경대’뿐 아니라 경남 밀양의 영남루, 창녕의 소우정, 함안의 합강정 등 정자 열 곳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1권이라는 제목은 예고다. 남도정자기행은 2, 3권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주재술 지음, 빈빈책방, 288쪽, 1만8000원)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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